그린벨트 풀어줬더니 땅장사…지역 주민들 "검찰 고발 예정"
윤정주 기자 2024. 2. 20. 14:22
의정부 고산동 주민들 "복합문화융합단지 의혹 검찰 고발"
'공공사업'하라고 그린벨트 17만 평 풀어줬더니 '땅장사' 하는 민간업자
연합회는 "그린벨트를 풀어줬더니 공익사업은 팽개친 채 특정 사업자들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됐다"면서 당시 사업을 추진했던 의정부시 관계자들을 비판했습니다. 또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등 사업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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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린벨트 해제 이후, 국토부가 우려했던 대로 상황이 흘러갔습니다. 약속했던 '뽀로로 테마공원'과 '스마트팜' 등 공공사업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땅을 가져간 민간업자는 최근 일부 부지를 매입가격보다 1000억 원을 올려 내놓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역을 위한 공공사업이란 말에 싼 값에 땅을 내준 주민들만 울고 이익은 소수 특정인들만 가져간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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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공사업'하라고 그린벨트 풀어줬더니…1000억 올려 '땅장사'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65751
'공공사업'하라고 그린벨트 17만 평 풀어줬더니 '땅장사' 하는 민간업자
의정부시 고산동 주민들로 구성된 '고산신도시연합회'는 민간사업자 특혜 의혹이 불거진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 관련해 오늘(20일) 의정부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연합회는 "그린벨트를 풀어줬더니 공익사업은 팽개친 채 특정 사업자들을 위한 사업으로 변질됐다"면서 당시 사업을 추진했던 의정부시 관계자들을 비판했습니다. 또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등 사업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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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하라고 그린벨트 풀어줬더니 '땅장사' 하는 민간사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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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안병용 당시 의정부시장은 민관합동으로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했습니다.
전체 사업 부지 20만 평 중 17만 평에 이르는 그린벨트를 풀기 위해 시청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관광 단지를 만들겠다", "공공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 다시 그린벨트로 환원하겠다" 등 약속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업자의 과도한 이익이 우려되고, 공공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3차례 해제 요청을 반려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2016년 9월 규제가 풀렸습니다.
지난 2015년, 안병용 당시 의정부시장은 민관합동으로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했습니다.
전체 사업 부지 20만 평 중 17만 평에 이르는 그린벨트를 풀기 위해 시청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관광 단지를 만들겠다", "공공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면 다시 그린벨트로 환원하겠다" 등 약속을 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업자의 과도한 이익이 우려되고, 공공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3차례 해제 요청을 반려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2016년 9월 규제가 풀렸습니다.
그리고 그린벨트 해제 이후, 국토부가 우려했던 대로 상황이 흘러갔습니다. 약속했던 '뽀로로 테마공원'과 '스마트팜' 등 공공사업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땅을 가져간 민간업자는 최근 일부 부지를 매입가격보다 1000억 원을 올려 내놓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지역을 위한 공공사업이란 말에 싼 값에 땅을 내준 주민들만 울고 이익은 소수 특정인들만 가져간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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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공사업'하라고 그린벨트 풀어줬더니…1000억 올려 '땅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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