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시골 '작은 중학교' 3∼4개 통폐합해 거점학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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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 수가 적은 중학교 3∼4개를 하나로 통폐합해 거점형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남원에 이어 장수 등 3개 지역에서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애초 시범사업으로 남원 서부권 4개 중학교의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장수·진안·순창 등 3개 지역 교육지원청에서도 이를 요구해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이 결정되면 통학 거리와 학생 수 등을 고려해 부지를 선정, 거점형 학교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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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학생 수가 적은 중학교 3∼4개를 하나로 통폐합해 거점형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남원에 이어 장수 등 3개 지역에서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애초 시범사업으로 남원 서부권 4개 중학교의 통폐합을 진행하고 있으나 최근 장수·진안·순창 등 3개 지역 교육지원청에서도 이를 요구해온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점형 학교는 그동안 같은 면(面)에 있는 학교를 1대 1로 통합해온 그동안의 방식과 달리 면 경계를 넘어서는 학교들을 대단위로 묶는 것이다.
전북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것으로, 학생 수 급감에 대응해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들 3개 지역 교육지원청은 첫 단계로 타당성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용역 결과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을 거쳐 통합을 추진한다.
통합이 결정되면 통학 거리와 학생 수 등을 고려해 부지를 선정, 거점형 학교를 설립한다.
학생들의 통학 거리가 대체로 멀어질 수밖에 없어 기숙형 학교 또는 통학형 학교로 운영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거점형 학교에는 기숙사와 교실 등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운영비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동의가 없으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남원지역에서는 대강중, 수지중, 금지중, 송동중 등 4개 중학교를 통합하는 방안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철호 행정과장은 "도내에서는 10년 후 중학교 학생이 현재의 절반가량으로 급감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현재의 1대 1 통합 방식으로는 이에 대처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적정 규모가 유지돼야 교육의 질이 높아지고 학교의 지속성도 담보할 수 있다"며 "거점형 중학교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통학을 지원하고, 시설과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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