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EU·일본 향해 "러시아 경제제재 부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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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는 20일 유럽연합(EU)과 일본을 향해 러시아에 새로운 경제제재를 부과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는 24일로 꼭 2년째를 맞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쪽으로 전세가 기울고 있는 가운데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 후 미국, EU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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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우크라이나는 20일 유럽연합(EU)과 일본을 향해 러시아에 새로운 경제제재를 부과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는 24일로 꼭 2년째를 맞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 쪽으로 전세가 기울고 있는 가운데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 후 미국, EU 국가들의 러시아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9일 기자들과 만나 나발니 사망에 따른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 가능성과 관련 "이미 제재 중이지만 추가 제재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이날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일본-우크라이나 경제부흥 추진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일본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정치 분야 인사에 대한 제재 이행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모든 민주주의 세계를 위해, 민주주의 가치를 위해 싸우고 있으며, 이것은 독재에 대항하는 민주주의의 실존적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슈미할 총리는 이와 함께 미국이 우크라이나 군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원조 패키지에 있어 속히 의회의 지지를 얻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공화당 하원의장인 마이크 존슨은 상원에서 이미 통과된 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패키지에 있어 검토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100억 달러(약 13조4000억원) 이상의 재정 지원을 약속했으나 '치명적인 무기 수출'은 금지하고 있어 군사 지원은 제공하지 않았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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