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제국이 공식 제안을 했다"…AL·NL 사이영 위너가 한 팀에서? 현실 되나

김건호 기자 2024. 2. 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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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욕 양키스가 블레이크 스넬에게 공식 제안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한 소식통은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에게 양키스가 스넬에게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LA 에인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자유계약선수(FA) 좌완 투수에게 여전히 관심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소식은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이 양키스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에게 여전히 '진지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전날(19일) 나이팅게일에 따르면 양키스는 스넬의 요구 가격이 장기 계약으로 낮아질지, 아니면 평균 연봉이 더 높은 단기 계약(3500만 달러(약 468억 원) 대)을 받아들일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지난 시즌 스넬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32경기에 등판해 14승 9패 180이닝 102사사구 234탈삼진 평균자책점 2.25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9를 기록했다. 개인 커리어 최다 사사구를 기록했지만, 탈삼진 역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이었고 최소 실점으로 억제했다. 결국,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스넬은 지난 2019시즌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는데, 이로써 역대 7번째 양대 리그 사이영 위너가 됐다. 게일로드 페리,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이 할러데이 그리고 맥스 슈어저의 뒤를 이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블레이크 스넬./게티이미지코리아

양키스의 스넬에 대한 관심은 오래됐다. 협상에 진전이 없자 마커스 스트로먼을 영입해 선발 투수 뎁스를 두껍게 했지만, 계속 스넬을 노리는 중이다. 현재 양키스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게릿 콜을 필두로 네스터 코르테스, 클라크 슈미트, 스트로먼 그리고 카를로스 로돈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있다. 'MLB.com'은 "모두 건강하고 잠재력을 발휘한다면 강력한 선발진을 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심각한 물음표가 있는 팀이다. 로돈과 코르테스는 지난 시즌 둘이 합쳐 2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92를 마크했다. 스트로먼은 부상과 싸우며 마지막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8.29를 기록했다"고 했다.

그렇기에 스넬을 계속해서 노리는 것이다. 양키스는 카를로스 로돈의 6년 1억 6200만 달러(약 2168억 원) 규모가 넘는 계약을 스넬에게 제안할 의향이 있지만, 여전히 스넬의 요구 가격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양키스가 스넬에게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스프링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2024시즌 준비에 본격적이다. 하지만 양대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넬은 여전히 FA 시장에 남아있다. 원활하게 시즌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빠른 계약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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