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병원’ 경기도의료원 근무 전공의들도 사직 대열 합류

김태희 기자 2024. 2. 2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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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 단체의 집단행동이 예고된 가운데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오가고 있다. 조태형 기자

공공병원인 경기도의료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들 중 일부가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수원·파주·이천 등 3개 공공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파견 전공의 8명 중 3명이 사직했다고 20일 밝혔다. 나머지 5명도 사직 의사를 표한 상황이다.

수원병원에서는 아주대병원에서 파견된 인턴 전공의 3명 중 2명이 사직했고 1명이 사직할 예정이다.

파주 병원에서는 중앙대병원에서 파견된 인턴 전공의 3명 모두 사직의사를 표하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이천병원의 경우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레지던트 전공의 1명이 사직하고 인턴 1명이 사직 의사를 표한 상태다.

사직하거나 사직의사를 표한 전공의들은 각각 원래 소속된 병원의 움직임에 따라 사직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병원의 의사 수는 29명, 파주병원 31명, 이천병원 29명 등이다. 이들 전공의의 근무 이탈로 당장 진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사직한 전공의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당장 의료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각 병원에서는 다른 인력으로 대체해 진료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공의 사직은 경기남부 주요병원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아주대병원에서는 지난 19일 오후 기준 전공의 225명 가운데 13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역시 전공의 192명 중 117명이 사직서를 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전공의 140명 가운데 90여명이, 평촌 한림대성심병원은 전공의 126명 가운데 20여명이 각각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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