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서 제출 전공의 진료실 이탈…대구서도 의료 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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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 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대구에서도 잇따르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체 70%가 넘는 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경우 레지던트 62명, 인턴 21명, 대구파티마병원은 레지던트 14명, 인턴 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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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과 대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대구에서도 잇따르면서 의료 공백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전체 70%가 넘는 6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대병원 본원은 레지던트 147명 중 138명이, 인턴 46명 중 41명으로 총 17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레지던트 53명, 인턴 28명 전체가 사직서를 냈다.
영남대병원은 인턴 42명 전원, 레지던트 23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인턴 7명을 제외하고 레지던트 175명이 모두 사직서를 내 사직 의사를 밝혔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의 경우 레지던트 62명, 인턴 21명, 대구파티마병원은 레지던트 14명, 인턴 9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제출된 사직서 중 수리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은 이날 오전부터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의료진의 진료실 이탈로 우려됐던 의료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다.
지역 상급병원 관계자는 "정부와 대구시의 전체 응급의료체계에 따라 중증 환자 위주로 대학병원 가고 경증 환자들은 보건소나 2차 병원으로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각 병원들의 수술 일정도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전공의 공백에 따라 중증 환자 위주로 수술을 진행하고 경증 환자는 연기하는 방향으로 수술 일정이 조율될 전망이다.
지역 상급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대신 전공 교수들이 당직 근무를 하게 되는데 체력적으로 버틸 수 있는 시기가 언제까지일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대구시는 전공의 공백이 현실화하자 비상진료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시와 9개 구·군 보건소에서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평일 진료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거나 24시간 운영한다.
공공·응급의료기관 중심으로 평일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전문의 당직체계 운영, 경증·중등증 환자 2차병원 및 증상별 전문병원 분산 등의 대책을 시행 중이다.
한편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의료계의 집단 행동으로 인한 국민 피해를 법률적으로 지원한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설치한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공단 소속 변호사를 매일 파견해 진료·수술 지연 등 피해를 입은 국민을 대상으로 법률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고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청구 등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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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권소영 기자 notold@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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