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넥, MR 게임개발 속도낸다 "애플 비전프로·삼성XR 경쟁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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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게임개발 파트너사인 스코넥이 혼합현실(MR)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의 비전프로를 시작으로 메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MR 기기 출시가 예상되면서, 다양한 MR 게임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코넥의 신규 MR 프로젝트는 가벼운 미니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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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게임개발 파트너사인 스코넥이 혼합현실(MR) 게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의 비전프로를 시작으로 메타,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MR 기기 출시가 예상되면서, 다양한 MR 게임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코넥의 신규 MR 프로젝트는 가벼운 미니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애플 비전프로에서도 '슈퍼 후르츠 닌자'와 같이 간단한 게임이 인기를 얻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MR 프로젝트-T'는 주사위를 던진 후 나온 숫자만큼 말을 움직여 땅을 매입하고 빌딩을 세우는 유명 보드게임 '부루마블'을 MR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게임이다. 가상과 현실을 오가며 세계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스포츠, 어드벤처 장르의 'MR 프로젝트-I', 퍼즐 장르의 '프로젝트-B'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6월 퀄컴 테크놀로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MR 콘텐츠 개발 계획을 밝혔다. 현재 개발 프로젝트들은 모바일 게임의 초창기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편안하고 쉽게 즐기는 게임으로 기획되고 있다.
스코넥은 방탈출, 1인칭 슈팅게임(FPS), 판타지 어드벤처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 경험이 있다. 특히 자유롭게 걸어서 이동가능한 워크스루 이동방식의 게임 개발의 특허가 있다. 따라서 이동하면서 공간 컴퓨팅을 하는 MR 기기에 특화된 게임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플레이스테이션 VR, 메타퀘스트 등 다양한 플랫폼용 개발 경험이 있는 만큼 MR 기기 업체들과 빠른 협업도 예상된다.
증권사들도 스코넥이 축적된 게임 개발 노하우와 메타 등 플랫폼 기업들과 밀접한 파트너십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미 스코넥은 메타로부터 개발 능력을 인정 받아 '스트라이크 러시'의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는 단계이며, 오는 4월 18일 메타퀘스트 스토어에 출시 예정이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비전프로가 뜨면 XR(확장현실) 콘텐츠도 뜬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스코넥이 국내 콘텐츠 공급사로 주목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스코넥은 유일의 XR 콘텐츠 개발 상장사"라며 "XR 시장 개화 시 전용 콘텐츠 개발 노하우와 플랫폼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쌓아놓은 스코넥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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