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토젠, 美 시더스사이나이 병원과 물질이전계약 체결

간암환자 대상 면역항암제 치료 반응 진단
미국 전역으로 확장 가능성

[사진제공 = 싸이토젠]

CTC(Circulation Tumor Cell, 순환종양세포) 기반의 액체생검 전문기업 싸이토젠이 미국 서부지역 최고의 병원 중 하나인 시더스사이나이병원(Cedars-Sinai Medical Center)과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해, 미국의 주요 병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이번 계약을 체결한 시더스사이나이병원은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간20만명 이상의 환자들이 방문하는 미국 전역의 암 병원 중 15위 내에 포함되는 대형병원이다.

회사 측이 따르면 이번 계약 목적은 간암환자의 면역항암제에 대한 치료 반응을 관찰하기 위해, 환자의 혈액에서 CTC를 분리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싸이토젠은 시더스사이나이병원으로부터 환자의 혈액샘플을 콜드체인을 통해 싸이토젠의 미국 현지 클리아랩(CLIA LAB)인 엑스퍼톡스(ExperTox)로 이송 받아, CTC에 대한 분리 및 분석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 치료 전과 후의 CTC 수 변화 및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PD-L1) 등을 확인하고, 임상결과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게 된다. 또한 이와 관련된 사업화도 추후 진행할 예정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간암과 담관암으로 사망한 환자수는 2만8227명이다.

특히 간암환자를 포함한 면역항암제의 치료 후 모니터링에 대한 진단의 미충족수요가 높기 때문에 면역항암제로 허가 받은 타 암종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두경부암 등 10종 이상)으로의 확장 가능성으로 그 시장성이 매우 크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금번 물질이전계약 체결은 미국 시장의 개척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성과이자 싸이토젠의 기술이 다시 한 번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시더스사이나이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 손꼽히는 주요 암 병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진행중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