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전공의 162명 사직서…정부 "업무개시명령 내릴 것"(종합)

김혜지 기자 2024. 2. 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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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이 서면 서류로 제출한 전공의 162명의 사직서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공의 189명 중 162명(86%)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검토 결과 전공의 162명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출근 여부를 파악해 각 개인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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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 수리는 안 돼…수술실 40%만 가동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으로 근무를 중단한 20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입구에 구급차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혜지 기자 = 전북대학교병원이 서면 서류로 제출한 전공의 162명의 사직서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20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공의 189명 중 162명(86%)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앞서 이들 전공의는 사직원이라고 쓰인 종이에 개인 서명만 한 서류를 냈다. 하지만 통상적인 절차상 사직서는 본인 서명과 함께 진료 과장 서명을 받아 전자 결재 시스템을 통해 제출해야 한다.

이에 이날 현장 점검을 나온 보건복지부와 병원 측은 전공의들이 전날 낸 사직서의 유효성에 대한 논의에 들어갔다. 검토 결과 전공의 162명 모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판단하기로 했다.

다만 아직 사직서 수리는 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는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의 출근 여부를 파악해 각 개인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현재 전북대병원 수술실은 40%만 가동 중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집단 사직이 장기화할 것을 대비해 과별로 대응에 나선 상황"이라며 "의료 공백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iamg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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