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탱고’ 부른 방실이 별세···뇌경색 투병 17년 만

강주일 기자 2024. 2. 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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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 앨범 재킷



서울시스터즈 출신으로 ‘서울 탱고’·‘첫차’ 등의 히트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세.

20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실이는 이날 2007년 이래 17년간 투병 중이던 뇌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1963년생으로 인천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지난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그는 시원한 가창력으로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했다.

가수 방실이가 16년째 뇌경색으로 투병 중인 근황을 알리며 동료 가수 이동준의 응원을 받았다. 이하 TV조선 방송화면



방실이는 지난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지난 17년간 투병 생활을 해 왔다. 1년 뒤 ‘레이디경향’ 인터뷰를 통해 재활 의욕을 보이며 밝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빈소는 인천 강화군 참사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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