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22일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만장일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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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CPI 쇼크 속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도 지난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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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전문가들이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55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전원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8%가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CPI 쇼크 속에 미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내달 국내 채권시장의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도 지난달에 비해 줄어들었다.
다음 달 시장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본 응답자는 전체의 15%로 지난달 조사에서 금리 하락을 예상한 비율(24%)보다 9%포인트 낮아졌다. 3월 금리가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는 응답은 51%로 지난달 조사 결과(42%) 대비 9%포인트 높아졌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됐다. 응답자의 12%(전월 5%)가 물가상승을 예상했고,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8%로 전월 대비 16%포인트 낮아졌다.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서며 둔화 흐름을 지속하고 있지만,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 불확실성 등으로 재차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미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이어지며 달러 강세가 진정됨에 따라, 다음 달 환율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전체의 10%로 지난달 조사 때(13%)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3월 채권시장 종합 지표(BMSI)는 93.5로 전월(94.6)보다 소폭 하락했다. 설문 문항에 대한 응답을 통해 산출되는 BMSI는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것으로, 100 이상이면 채권가격 상승(금리 하락)이 기대되는 등 시장 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금투협은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표가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1월 미 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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