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교육 스마트폰으로 예약한다…성동구, 전국 첫 시스템 도입[서울25]
성동구가 올해부터 지역 민방위 대원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예약해 민방위 교육을 받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방식이다.
20일 성동구에 따르면 민방위 교육 참석 예약 시스템에서는 지정일 이외에 추가 참석이 가능한 교육 일정을 확인하고 교육 예약을 할 수 있다. 대원이 직접 교육 참석을 확정하고, 사전에 일정을 예약·변경하는 것이다.
새로운 서비스는 오는 4월30일부터 시행되는 2024년 집합 교육 대상자인 1~2년 차 민방위 대원 약 5000명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스마트폰으로 민방위 교육·훈련 통지서를 전자고지 하면 대상자는 직접 교육 참석이 가능한 날짜를 지정해 예약 또는 변경하면 된다.
현재 사용 중인 서울시 전자고지 시스템은 지정된 교육 일정을 통지하는 기능만 있다. 이에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하려면 별도 문의를 거쳐야 한다.
성동구 관계자는 “기존 참여 방식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민방위 교육 전문업체에 구청이 직접 제안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민방위 대원들의 편의를 높여 교육 참석률 제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민방위 전자고지는 성동구청 홈페이지와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2016년 서울에서 첫 e메일과 문자메시지를 통한 민방위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한 성동구는 2020년부터는 서울시 전자고지 시스템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민방위 교육을 안내 중이다. 전자고지를 받지 못한 대원은 스마트민방위교육 홈페이지 내 민방위 전자통지 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방위 교육 참석 예약시스템을 통해 민방위 대원의 편의와 교육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시 및 재난 시 상황별 행동 요령을 익혀 위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민방위 교육을 기간 내에 이수할 수 있도록 대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보미 기자 bomi8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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