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전공의 이어 선배 전임의도 "의업 이어갈 수 없다"

김선 기자 2024. 2. 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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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상강사와 전임의들이 이 같은 입장문 전했다.

이들은 정부에서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정책이 현재 의료계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입장문에는 서울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성모·서울아산·삼성서울병원) 병원을 포함한 전국 82개 수련병원 전임의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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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강사와 전임의도 입장문을 통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입장문을 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종합병원의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의료 정책에 대한 진심어린 제언이 모두 묵살되고 국민들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매도되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의업을 이어갈 수 없습니다"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상강사와 전임의들이 이 같은 입장문 전했다. 전임의(펠로우)는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전문의를 취득한 뒤 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배우는 의사다.

임상강사·전임의 및 예비 임상강사·전임의 일동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정부가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의료 정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에서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증원 관련 정책이 현재 의료계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현재 낮은 필수의료 수가·비정상적인 심평원 심사 기준 진료 등의 의료계 현실과 고령화·저출산에 따른 보건문제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단순히 의대정원 증원의 문제로 치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의료인에 대한 협박과 탄압을 중단하라"면서 의사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시작할 것을 복지부에 촉구했다.

이날 입장문에는 서울 빅5(서울대·세브란스·서울성모·서울아산·삼성서울병원) 병원을 포함한 전국 82개 수련병원 전임의들이 참가했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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