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치과의사 남편과 살아보니까 안 맞아…연기 시작하니 배신감 느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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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치과의사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남편이 배우 데뷔를 극구 반대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영옥이 김혜은에게 남편과의 결혼 계기가 궁금하다고 묻자 김혜은은 "같은 미용실을 다녔는데 헤어 디자이너가 소개해줬다. 약속을 잊어버렸는데 피부 관리실 누워 있다가 전화 받고 놀라서 갔다. 얼굴이 번질거리고 머리에 기름이 졌는데, 남편은 그게 자신감 있어 보여서 좋았다고 하더라"며 첫 만남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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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은이 치과의사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전하며, 남편이 배우 데뷔를 극구 반대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86세 현역 최고령 여배우 김영옥이 출연해 절친으로 김혜은, 우현, 박하나를 초대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김혜은은 “근데 첫눈에 (남편이)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 남편이 데이트하자고 그러는데 이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며 “교회에 오겠다고 해서 같이 예배를 드리게 됐는데 그렇게 울더라. 옆 사람 민망할 정도로 펑펑 울더라. 그때는 남편이 우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며 데이트 당시를 떠올렸다.
이를 들은 김영옥은 그 당시 남편이 자리잡힌 사람이 아니냐며 묻기도. 이에 김혜은은 “맞다. 자리 잡힌 사람이었다. 자기 병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김혜은은 살아보니까 남편과 여러 면에서 안 맞는다며 처음 연기를 도전하겠다고 했을 당시 남편이 극심한 반대를 했었다는 갈등을 털어놨다.
그는 “애 낳고 연기 시작하니까 (남편이) 정신 나갔냐고 하더라”며 “배우랑 결혼한 것도 아니고 방송국 직원(기상캐스터)이라고 해서 결혼한 건데 애 낳고 갑자기 연기하겠다 하니까 배신감이 엄청나게 들었다고 하더라. 어떻게 가정이 있는데 자기 살길만 찾으려 하냐고. 그래서 엄청 싸웠다”고 하소연했다.
이런 남편과의 갈등에 결국 김혜은은 아무도 모르게 혼자 연기 학원에 다녔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혜은이 2012년 ‘범죄와의 전쟁’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게 되자 “지금은 연기하는 걸 오히려 좋아한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김혜은은 지난 2001년 치과의사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유혜지 온라인 뉴스 기자 hyehye0925@seq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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