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죽인 최윤종 '가족' 언급하며 "이게 맞냐"…분노한 친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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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살인사건'의 피해자 친오빠가 "우리는 죽지 못해 사는데 가해자 가족은 이사 가서 잘살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신림동 등산로사건 피해자의 친오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신림동 등산로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라고 소개하면서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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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살인사건'의 피해자 친오빠가 "우리는 죽지 못해 사는데 가해자 가족은 이사 가서 잘살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는 신림동 등산로사건 피해자의 친오빠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신림동 등산로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라고 소개하면서 사건 당시를 회상했다.
A씨는 "작년 8월 17일, 부산에서 평범하게 일하고 있었는데 오후 6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피해자 담당 경찰관이라고 하면서 제 동생이 관악산 둘레길에서 강간당하고 뇌사상태라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전에 뉴스로 보긴 했는데 그게 제 동생 일일 줄은 몰랐다. 생각할 겨를도 없이 어머니를 차에 태우고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운전해갔다. 도착하자마자 담당 선생님이 임종 면회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동생은 스무살 때 서울교대 합격 후 15년을 첫 자취방 보증금 말고는 집에 손 한번 벌리지 않았던 착한 딸이자 동생이었다. 공소장을 보니 동생은 가해자에게 '없던 일로 할 테니 돌아가라'며 달래고 회유까지 했더라. 그런데도 가해자는 동생 다리뼈를 부러뜨리고 목을 졸라 죽였다"고 토로했다.
A씨는 "검사님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판결은 역시 무기징역이었고 가해자는 억울하다고 항소했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작년 8월부터 지금까지 저는 모든 일을 멈췄고 어머니는 집 밖을 못 나가는데 가해자 가족은 사과 한마디 없고 이사 가서 일상생활 잘하고 있다고 하더라. 우리는 죽지 못해 사는데 이게 정말 맞는 거냐"고 화를 냈다.
A씨는 "동생 순직 절차 때문에 서울 올라왔다가 마지막이라 생각해 긴 글을 썼다"며 "동생이 하늘에서 아버지와 편히 지냈으면 좋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은 작년 8월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 목골산 등산로에서 피해자를 철제 너클을 낀 주먹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최소 3분 이상 목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최윤정에게 사형을 구형했으나 1심 재판부는 지난달 22일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최윤정은 1심 선고 하루 만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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