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무서워 김밥 못 먹겠다고요?…“945개정도 먹어야 위험” [건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팸이나 런천미트 등 깡통햄은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면서 맛도 좋아 남녀노소 좋아하는 식품이다.
그런데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아질산나트륨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스팸 인기가 시들해졌다.
하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아질산나트륨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한다고 하면서 다시 국내에서 식품첨가물로 섭취해도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팸이나 런천미트 등 깡통햄은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으면서 맛도 좋아 남녀노소 좋아하는 식품이다. 그런데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아질산나트륨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스팸 인기가 시들해졌다. 아질산나트륨은 깡통햄을 비롯해 김밥용햄, 소시지, 베이컨 등에 먹음직스러워 보이도록 발색제로 쓰인다.
일부 업체들이 아질산나트륨 무첨가를 홍보하거나 무첨가 햄이 인기를 끄는 것을 고려하면 소비자들 사이에 여전히 두려움이 존재한다. 특히 과거 아질산나트륨이 암을 일으킨다는 논란이 있었으나,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식약처는 “아질산나트륨 자체는 발암성이 없으나 아질산나트륨과 육류 단백질 중 아민이 결합해 생성된 니트로사민에 대한 발암위험성 논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2017년 유럽식품안전청(EFSA)는 아질산나트륨에 대해 “일상적인 섭취 수준에서는 발암성 문제는 없다”고 발표했다. 또 국제암연구소(IARC)는 “사람에 대한 발암성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아질산나트륨을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한다고 하면서 다시 국내에서 식품첨가물로 섭취해도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복지부가 자살위해물건으로 지정한 아질산나트륨은 식품첨가물과는 다른 것이다. 복지부가 지정한 아질산나트륨은 식품이 아닌 안락사약 등으로 유통되는 것이다. 최근 호주, 일본 등에서 신종 자살수단으로 보고되면서 관리에 나선 것이다.
식약처는 “아질산나트륨 자체를 한 번에 다량(약 5~13g) 섭취 시 혈액 중 산소부족으로 청색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식품첨가물로 사용하는 양은 매우 적어서 안전성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5g에서 13g에 해당하는 아질산나트륨을 김밥용 햄으로 환산하면 365개에서 945개에 해당하는 양이다. 식약처는 “한번에 이렇게 많이 먹기는 힘들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첨가물로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양이 국제 식품첨가물 전문가위원회(JECFA)에서 정하고 있는 1일 섭취 허용량인 0~0.07㎎/㎏을 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다.
식약처는 “우리나라 국민의 아질산나트륨 섭취량은 일일섭취허용량(ADI) 대비 1.65%로 매우 안전한 수준”이라며 “아질산염은 시금치, 아스파라거스, 고추, 무, 조개 등에서 천연에도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