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사표 던진 전공의 긴급 총회…의료대란 '목전'
[EBS 뉴스12]
용경빈 앵커
집단으로 사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조금 전 긴급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대형병원에서 실무를 담당하는 인턴과 레지던트가 출근을 하지 않자 병원에선 수술 일정이 조율되긴 했지만, 우려했던 응급실 대란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서진석 기자, 전해주시죠.
서진석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 나와있습니다.
오후 12시부터 이곳에서는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 총회가 진행됩니다.
의사 가운을 입은 전공의 50여 명이 참여했는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이른바 빅5 병원과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 120여 명이 참석 대상이었는데요.
세브란스병원 응급실 전공의인 박단 전공의협의회장을 비롯한 대형병원 전공의 대표들은 어제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 밖으로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 총회엔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비대위원장도 참석했고요.
이 자리에선 향후 어떤 방식으로 의대 정원 증원에 반대할지, 정부와는 어떻게 협상할지 등 투쟁 방향을 논의될 예정입니다.
용경빈 앵커
대형병원에서 수술과 진료 등 전반적인 의료 행위 전반을 담당하는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상태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의 병원 상황을 좀 정리해주시죠.
서진석 기자
제가 이른 아침부터 연세세브란스병원과 강북삼성병원 등 서울 소재 대형 병원 2곳을 돌아봤는데요.
병원 본관과 어린이병원 등 외래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는 곳에선 평소보단 한산하단 반응이었습니다.
전공의들이 없어 수술 날짜를 조정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응급실도 한 시간가량 지켜봤는데, 평소처럼 구급차가 다니고, 119 신고도 진행되는 등 우려했던 의료대란은 아직까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취재 결과, 오늘 오전 신촌을 기준으로 응급 상황에서 10분 안에 구급차 출동과 응급실 이용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오늘 의료원 이용 시간을 연장하고, 군부대 의무대를 개방하는 등 비상대응에 나섰습니다.
대형병원에는 진료유지명령을 내리고, 현장 방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의사협회 회관에서,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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