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물 의심 신고 소동…항공기 운항 차질
[앵커]
광주광역시의 군 공항 안에 있는 우체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됐습니다.
다행히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광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항공기 20여 편이 결항되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항공사 발권 창구가 공항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폭발물 의심 신고로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어제 오후 1시 반 쯤 광주 공군부대 안 우체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우편물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폭발물 처리반 확인 결과 우편물에서 나온 건 휴대전화 충전기와 신발, 탁구채뿐이었습니다.
신고가 들어온 공군부대는 광주공항과 같은 활주로를 쓰고 있습니다.
폭발물 의심 신고로 광주공항 활주로가 폐쇄되면서 광주에서 제주와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 24편이 결항됐습니다.
이용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공항 이용객/전남 순천시 : "택시타고 가는 도중에 거기(항공사)에서 카톡이 와가지고 확인했더니 결항됐다고. 갑자기 취소되니까 좀 화도 나고 열받고 막 그러더라고요."]
또 신고가 있은 지 한 시간 반이나 지나 운항 취소 통보가 됐다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이승우/전북 정읍시 : "공항까지 다 와가지고 저같은 경우는 정읍에서 기차 타고 여기까지 와가지고 현장에서 폐쇄됐다고 하니까 너무 어이없다, 황당하다."]
또 공군부대 인근 주민 170여 명이 가까운 초등학교와 행정복지센터로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어제 활주로 폐쇄 조치를 해제한 광주공항은 오늘 항공편 운항을 재개합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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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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