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공매도`… 검찰, 이번엔 UBS·씨티은행·맥쿼리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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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된 증권업계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너섰다.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종목에 대해 총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증선위는 BNP파리바·HSBC 홍콩법인, BNP파리바의 국내 수탁증권사 BNP파리바증권 등 3개사에 대해 불법 공매도 혐의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총 265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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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불법 공매도 혐의가 적발된 증권업계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에 너섰다. 금융당국의 고발에 따른 검찰의 강제수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법조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UBS AG, 씨티은행, 맥쿼리은행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UBS AG는 2021년 5월 자사가 보유하지 않은 SK㈜ 보통주 2만7374주(당시 73억여원)에 대해 매도 주문을 낸 사실이 적발돼 지난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로부터 21억8000여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맥쿼리은행도 공매도 순보유잔고 지연 보고 및 공시의무 위반으로 5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도 BNP파리바·HSBC홍콩법인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BNP파리바증권과 HSBC증권, HSBC은행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카카오 등 101개 종목에 대해 총 40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 주문을 진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콩 HSBC도 2021년 8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호텔신라 등 9개 종목에 대해 총 160억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증선위는 BNP파리바·HSBC 홍콩법인, BNP파리바의 국내 수탁증권사 BNP파리바증권 등 3개사에 대해 불법 공매도 혐의로는 역대 최대규모인 총 265억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증선위는 이들 3개사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한편 BNP파리바·HSBC 홍콩법인 2곳은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국내 공매도 거래규모가 큰 글로벌 IB 10여곳을 대상으로 불법 공매도 관련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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