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보장보다 의대"…연고대 계약학과 추가합격자도 대거 등록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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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열풍이 계속되면서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첨단 분야 계약학과 등록 포기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모집 인원 대비 등록 포기 비율이 220%(25명 중 55명)으로 집계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연세대 경영학과 등록 포기율이 95.7%, 응용통계학과 93.3%, 고려대 일반전형 경영대학 69.4%로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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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SK하이닉스 계약과는 전원 등록 포기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의대 열풍이 계속되면서 대기업 취업이 보장되는 연세대와 고려대의 첨단 분야 계약학과 등록 포기자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정시모집 결과, 모집 인원 대비 등록 포기 비율이 220%(25명 중 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30%)보다도 크게 상승했다.
등록 포기율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1차 추가합격자 중에서도 이탈자가 발생해 2차 이상까지 추가합격을 통해 충원했다는 의미다. 200%를 넘으면 3차 추가합격까지 진행해야 한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는 올해 정시에서 35명을 모집하는데 64명이 등록을 포기해 미등록률이 182.9%를 기록했다. 지난해(120.6%)보다 크게 오른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와 연계된 연세대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등록 포기율도 85.7%를 기록, 지난해(81.8%) 대비 소폭 상승했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는 10명 모집에 10명 전원이 등록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63.6%)보다 크게 상승했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삼성전자)는 등록 포기율이 140%, 스마트모빌리티과(현대자동차)는 105%를 기록해 각각 지난해보다 90%p, 55%p 상승했다.
이공계열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수험생들이 중복 합격으로 의약계열에 대거 빠져나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추가 합격자도 의대, 서울대 등을 선호한 것"이라며 "전화통보까지 추산할 경우 현재보다 실제 이탈률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는 3차, 고려대는 4차까지 홈페이지에 추가합격 인원을 공지하고 이후 진행되는 추가합격은 전화로 통보한다.
한편 연세대 자연계열 전체 정시 합격자의 등록 포기율은 63.2%로 지난해(47.5%)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자연계열의 경우 지난해(34.6%)보다 하락한 29.8%로 집계됐다.
인문계열에서는 연세대 경영학과 등록 포기율이 95.7%, 응용통계학과 93.3%, 고려대 일반전형 경영대학 69.4%로 모두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추가합격 발표는 21일까지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so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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