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고산신도시연합 "복합문화융합단지 의혹, 전방위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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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고산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고산지구 11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고산신도시연합회는 20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사업 명목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정작 공익은 팽개친 채 특정 사업자의 수익을 높이는 개발사업으로 변질된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에 분노를 느낀다"며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이 과연 시민들을 위해 추진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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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목적 계획 줄면서 민간기업 이익만 높여"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시 고산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고산지구 11개 아파트 단지 주민들로 구성된 고산신도시연합회는 20일 오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사업 명목으로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정작 공익은 팽개친 채 특정 사업자의 수익을 높이는 개발사업으로 변질된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에 분노를 느낀다”며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이 과연 시민들을 위해 추진됐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그린벨트를 해제해 추진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이 당초 스마트팜과 뽀로로테마파크 등을 조성하려다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로 계획이 변경된 부분을 문제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복합문화융합단지의 공익 목적이 축소되고 특정 사업자의 수익만 높이는 개발사업으로 변질됐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은 시민들의 반대가 있을 법한 개발사업들을 주민 공청회나 설명회 없이 진행했으며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는 시민을 불순한 정치세력으로 치부했다”며 “의정부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 의혹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민간사업자와 의정부시는 과거 안병용 시장 재임 당시 진행한 복합문화융합단지 사업 관련 문서는 물론 공익사업을 앞세워 그린벨트를 해제한 모든 과정을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며 “70년 동안 군사도시로 희생한 의정부 시민들 위해 복합문화융합단지를 재설계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복합문화융합단지 개발사업은 의정부 산곡동 65만4000㎡에 문화·관광·쇼핑·주거 등을 위한 복합형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의정부시와 민간사업자가 출자해 만든 합작법인 의정부리듬시티㈜가 사업시행자다.
정재훈 (hoon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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