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서방 지원 지연에 매우 어려운 상황…러군에 이익돼"(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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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원조 지연으로 자국군이 최전선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부 하르키우 인근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러시아군이 예비군을 최대로 집중시킨 최전선 여러 지역에서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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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국경 봉쇄 시위엔 "연대 약화 행위" 비판
(서울=뉴스1) 박재하 정윤영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방의 원조 지연으로 자국군이 최전선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동부 하르키우 인근 최전방 부대를 방문해 "러시아군이 예비군을 최대로 집중시킨 최전선 여러 지역에서 극도로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지연되는 것을 이용하고 있다"라며 현재 포탄과 최전방 방공, 장거리 무기 등이 부족하다고 토로하며 서방에 지원을 호소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최근 수개월간 격전이 벌어졌던 북동부 최전선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완전히 점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바흐무트 점령 이후 러시아군의 최대 전과로 꼽힌다.
러시아군은 현재 그 기세를 몰아 아우디이우카 서쪽으로 진격하고 있으며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아우디이우카 점령이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신속히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폴란드 농민들과 운송업계가 국경 지역에서 벌이는 우크라이나 화물차 봉쇄시위를 두고 '연대 쇠퇴'라 비판했다.
그는 "폴란드 국경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정상적이거나 평범한 일로 간주할 수 없다"라며 "매일 연대가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흑해 무역로가 막힌 우크라이나는 폴란드를 통한 육로로 자국 농산물 등을 수출해 왔다.
하지만 폴란드 농민과 운송업계는 이로 인해 저렴한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이 유입돼 자국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국경 봉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차례 우려를 표했고 올렉산드르 쿠브라코프 인프라부 장관은 국경 봉쇄시위가 우크라이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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