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가 입원시켜” 도대윤·현진영·심수봉, 강제로 정신병원 갔던 스타들[Oh!쎈 이슈]
[OSEN=강서정 기자] 그룹 투개월 출신 가수 도대윤이 과거 엄마가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고 털어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도대윤 뿐 아니라 가수 현진영, 심수봉 또한 원하지 않았던 정신병원 생활을 한 바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도대윤 출연해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사연을 밝히며 근황을 전했다. 도대윤은 투개월로 활동할 당시 과도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조울증에 걸렸다고 고백했다. 이후 호기심에 들렀던 클럽에서 찍었던 사진이 돌면서 이미지 타격을 겪었고 더욱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것.
도대윤은 “너무 힘드니까 엄마, 아빠에게 내 사정을 이야기했다. 엄마, 아빠가 한국으로 오셨다. 엄마가 그 전에는 찬양도 하고 착했던 아들인데 너무 많이 바뀌었으니까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키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에 있는 정신병원에 두 달 정도 입원했다”라며 “입원하고 더 안 좋아졌다. 약을 먹으면 잠이 왔다. 그래서 일부러 안 먹기도 했다. 잠으로 치료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도대윤은 투개월로 함께 활동했던 김예림에 대해 “내가 제대로 사과를 못했다. 사실 너무 미안했다”라며 김예림에 미안함을 표현했다. 그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뉴욕에 있는 창고, 바에서도 일해봤다”며 “내 의지로 음악을 다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내서 2년 전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했다.
도대윤은 “소속사는 안 들어갔고 장범준 형이랑 같은 작업실을 쓰고 있다”라며 “개인 앨범을 장범준 형 동생이 같이 만들었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지만 투개월만큼은 아니었다. 지난 9월에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다. 할 맛이 안 나더라”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하자. 범준이 형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져도 인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곡 한 곡만 써달라고 해라. 피처링도 좀 해달라고 해라. 그래도 반응이 없으면 그냥 취미로 가야한다”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했다.
현진영은 방송에서 종종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지난해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도 얘기했는데 아내의 권유로 21년 전에 폐쇄 병동에 입원했던 현진영은 “다음 날 앨범 발매하는 날이었다. 도대체 이게 뭐하는 일인가 (싶었다)”라고 말하기도. 남편의 치료를 위해 아내 오서운은 이별을 얘기하기도 했다고.
오서운은 “당시에는 수면 유도제를 먹었다. 3~4개를 먹고 또 먹고 그랬다. 하루는 다퉜는데 ‘뛰어내릴 거야’라고 하더니 창문으로 올라갔다. 급하게 사과를 하고 내려왔다. 한참 지나고 물어봤더니 생각을 못하더라”라고 아찔했던 과거의 사건을 언급했다.
또 다른 방송에서 현진영은 “내가 14살에 어머니가 암 투병 하시다 돌아가시고 공황장애, 우울증, 인성인격장애 등 이루 말 할 수 없이 많은 정신병을 앓았었다.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었다. 내가 공황장애로 정신이 온전치 않을 때였는데 와이프가 나랑 헤어질 꺼 아니면 정신병원 들어가라고 해 강제로 3년간 폐쇄병동에 입원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심수봉도 원하지 않은 정신병원 생활을 해야 했다. 2012년 한 예능에서 심수봉은 1979년 10월 26일 고 박정희 대통령의 사망 당시에 함께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겪은 끔찍한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아직도 그 사건은 떠올리기 힘들다. 사건 이후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남편이 어디론가 끌려가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 남편이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옆방에서 들어야 했다. 남편은 전기고문까지 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또 “이후 나는 한 달 가까이 정신병원에 감금됐다. 아무리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들은 나에게 약물 주사를 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들 외에도 가수 육지담은 2018년 정신질환 논란에 휩싸였는데 정신병원 입원 및 정신과 진료를 통해 조울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를 걱정한 아버지에 의해 한 달 가량 정신병원에 입원해 심리, 뇌파검사 다 해봤지만 결과는 조울증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가수 이범학 또한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한 바 있고, 가수 전인권, 김태원은 마약 중독으로 정신병원 생활을 하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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