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부고 박정웅 "우승하고 대표팀에 갈래요"

조원규 2024. 2. 2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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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동국대와 연습경기에서도 박정웅의 수비는 돋보였다.

포지션을 넘나들며 때로 빅맨 수비도 담당해야 하는 박정웅의 팀 내 역할이 크다.

박정웅의 올해 목표는 "팀을 우승시키고 18세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이다.

박정웅이 '우승과 대표팀 선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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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지난 1월, 10개 대학팀 감독에게 ‘올해 주목하는 고등학교 유망주’에 대해 물었다. 홍대부고 박정웅은 경복고 이근준, 용산고 장혁준과 함께 가장 많이 나온 이름이다.

A 감독은 ”퍼리미터 수비는 고등학교 선수 중에 최고“라고 높이 평가했다. B 감독은 ”수비와 슛이 좋은데 (부상 전까지) 성장 속도도 빨랐다“고 기대했다.

 

▲ 동국대와 연습경기에서 빅맨을 수비하는 박정웅

 

지난 19일 동국대와 연습경기에서도 박정웅의 수비는 돋보였다. 이대균의 슛을 블록했고, 다음 수비에서는 속공 패스를 빠르게 예측하여 턴오버를 유발했다. 부상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 있었다. 그런데 수비만큼은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 낮은 자세로 활발하게 움직였다.

박정웅은 “아직 불편한 감은 있다”라며 “오랜만에 뛰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 힘들었지만, 얘들이랑 같이 뛰는 게 재미있고 좋았다”고 했다. “다들 공을 잘 만지고 팀워크가 좋아서 올해 우승 한 번은 꼭 하겠다. 자신 있다”는 말도 했다.

작년 해남에서 열린 추계연맹전에서 홍대부고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정웅은 용산고와 결승에서 3점 슛 5개 포함 24점으로 빼어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송도고와 준결승에서는 7개의 스틸과 7개의 어시스트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 대회에서만 박정웅은 2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광주고와 경기에서 손유찬과 동반 트리플더블이라는 이색 기록도 만들었다. 그 경기 후 “친구들이랑 가깝고 친한 만큼 코트 안에서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 잘 맞아서 좋다”고 했다. 올해 우승을 자신하는 이유다.

박정웅은 “장점은 수비와 슛이다. 드라이브인 후 마무리는 더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수비의 타이밍을 뺏는 돌파 후 앤드원을 만드는 모습을 두 번 연출했다. 물론 마무리에서의 집중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슈팅 감각도 좋을 때의 그것이 아니었다. 작년에도 기복이 있었다. 작년 추계에서 인헌고와 8강전 6득점, 송도고와 준결승은 10득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홍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박정웅이 하루에 5~6시간씩 재활을 독하게 했다”고 전했다. “3월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돌아왔다”며 “5월 이후에는 팀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5월은 박정웅이 경기감각과 체력을 회복하는 시기와 맞물린다. 포지션을 넘나들며 때로 빅맨 수비도 담당해야 하는 박정웅의 팀 내 역할이 크다.

박정웅의 올해 목표는 “팀을 우승시키고 18세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이다. 박정웅도 농구인 2세다. 팬들은 대표팀 선발에 대해 더 엄격한 기준으로 평가할 것이다.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

박정웅의 증명은 팀의 성적으로 연결된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학 감독들이 인정했다. 박정웅이 ‘우승과 대표팀 선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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