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전공의 60% 사직서 제출…"의료 공백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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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생 증원 발표에 대한 파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 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540명 가운데 인턴 129명, 레지던트 196명 등 모두 325명(60.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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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정부의 의대생 증원 발표에 대한 파장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인천 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인천 수련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540명 가운데 인턴 129명, 레지던트 196명 등 모두 325명(60.1%)이다.
지역 내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인 가천대 길병원과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중심으로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뤄지고 있다.
인하대병원의 경우 전공의 158명 가운데 128명, 길병원은 196명 가운데 66명, 인천성모병원은 92명 가운데 65명, 국제성모병원은 50명 가운데 40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공의들의 사직서가 잇따라 제출되면서 진료 공백이 생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전공의 부재가 장기화할 경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의료 유지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으로 운용하거나 인력 재배치로는 진료 공백을 감당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길병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전공의들의 빈 자리를 전임의와 교수들이 메우면서 지금 당장 의료 공백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업무차질은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응급의료 및 필수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주요 100개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점검을 한 결과 소속 전공의 55%가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 중 25%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수술 취소 등 34건의 피해 사례도 접수됐다. 정부는 진료 공백 최소화를 위한 정책 지원과 동시에 전공의들에게 현장으로 복귀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전공의 집단사직에 대응해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다. 집단행동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도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도 추진한다.
'진료유지명령'은 의료법 제59조 1항에 따라 의료인 개인에게 현재 하고 있는 진료를 유지하라는 명령이다. 필수의료 유지명령의 경우 기관에게 내린 명령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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