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통합 무산’에 “할말 많지만…국민께 사과드린다”

이우연 기자 2024. 2.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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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통합 무산' 선언에 이준석 공동대표가 "통합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이낙연 대표께서 이끄시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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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이준석 공동대표가 지난 19일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의 ‘통합 무산’ 선언에 이준석 공동대표가 “통합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이낙연 대표께서 이끄시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낮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래는 기자회견 전문.

안녕하세요, 개혁신당 대표 이준석입니다.

지난 2월 9일 제 정당의 통합을 선언한 지 10일 만에 이낙연 대표께서 이끄시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누군가를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입니다.

제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오늘만큼은 앞으로에 대한 호언장담보다는
국민께 겸허한 성찰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제 일을 하겠습니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습니다.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하신 유권자께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경청하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지만, 따로 노력하게 된 이낙연 대표 및 새로운미래 구성원들의 앞길에 좋은 일이 많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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