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1886.4조…가계대출 전년 比 18.4조 늘어

이효정 2024. 2. 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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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8조4000억원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았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조8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4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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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제외 시 가계대출 증가 폭 역대 최소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가계대출은 전년 대비 18조4000억원 늘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작았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886조4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8조8000억원 늘었다.

가계신용 추이 [사진=한국은행]

전 분기 말 대비해서는 8.0조원 늘었다. 지난해 3분기 17조원 증가한 것에 비하면 증가 폭이 축소했다. 신용대출 등 감소세가 둔화하고, 특례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 모기지 공급 규모와 예금은행의 일반 개별 주택담보대출 취급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1768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4000억원 늘었다. 가계대출이 감소했던 2022년을 제외하면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2010~2019년 연평균 가계대출 증가 폭은 82조5000억원이었다.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2년에는 연평균 89조원 증가했다.

정석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의 주요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서정석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지난해 주택시장이 개선됐지만 2022년 이전보다는 주택 거래가 크게 활발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4분기 중에는 정책 모기지 공급 속도 조절, 일반 은행들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판매 제한 조치 등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도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064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51조원 늘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703조9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32조5000억원 줄었다. 주택담보대출에는 개별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대출, 집단대출을 포함한다.

서 팀장은 "지난 1월 29일 출시한 신생아특례대출과 같은 정책금융의 영향은 지난해 4분기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신생아특례대출은 현재까지는 대환 용도가 주를 이루고, 특례보금자리론에 비해 가계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별로 봐도 예금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916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13조4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8조원 증가하는 사이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4조6000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저축은행·상호금융·새마을금고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잔액은 317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7조5000억원 줄었다. 부동산 대출과 관련해 금융회사들의 리스크 관리 강화 방침으로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이 5조1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22조4000억원 줄었다.

보험사·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잔액은 53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 28조1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4조5000억원 늘었다.

판매신용 잔액은 1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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