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국 반도체 기업에 2조원 보조금… 칩스법 이후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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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2조 원가량의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미국·일본 등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 경쟁에 뛰어든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2047년까지 662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청사진만 제시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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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주 내 삼성 등 수혜 관심
미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에 2조 원가량의 보조금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6∼8주 내에 삼성전자·인텔·대만 TSMC 등에 대한 후속 발표도 나올 것으로 보여 추가 수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는 자국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뉴욕·버몬트주 신규 설비 투자 및 증설을 위해 15억 달러(약 2조 원)를 지원하는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지난 2022년 발효된 미 반도체법(칩스법) 제정 이후 반도체 기업에 지원되는 세 번째 보조금이자, 첫 대규모 지원 사업이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자동차 및 항공 산업의 반도체 공급망에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텔과 대만 TSMC,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에 대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지원이 속속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처럼 미국·일본 등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 경쟁에 뛰어든 것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2047년까지 662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청사진만 제시한 상황이다. 범진욱 서강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은 승자독식 구조로 한번 기회를 잃어버리면 다시 만회하기가 어렵다”며 “우리도 강력한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황혜진·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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