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가능성 1%, 로또였다” 여배우의 고백... 5명 중 1명이 난임 경험
난임 여성 중에서도 임신 가능성 1% 확률을 뚫고 임신해 출산을 앞두고 있는 배우 황보라의 사연이 전해졌다. 황보라는 난임으로 고생하고 있는 예비 엄마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을 보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황보라가 시아버지 김용건과 산부인과를 찾았다. 김용건은 직접 차를 운전해 산부인과로 가던 중 황보라를 향해 “보라가 얼마나 힘들었겠냐. 난임 병원도 다니고”라며 “그래도 다 열심히 하니까 뜻을 이루고 축복받은 것”이라며 다독였다. 그러자 황보라는 “계속 임신이 안 되니까 불안하기도 했다”며 “내가 난임 환자 중에서도 엄청 낮은 확률이었다. 임신 가능성이 1%였다. 의사 선생님이 로또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듣던 강수지는 놀라며 “임신 가능성 1%였는데 된 거예요? 기적이다. 그 누구도 포기하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그래서 제가 포기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내가 되는 걸 보니까 신기하더라”고 했다.
이어 황보라가 과거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며 과배란 주사를 스스로 놓는 모습이 담긴 자료화면으로 이어졌다. 황보라는 영상에서 “제가 난소 기능 저하증이 있어서, 고용량으로 투약을 해봐야 많은 난포가 생성되지 않아서 저용량으로 하자고 한다”고 했다. 황보라는 스케줄을 위해 차량으로 이동하면서도 주사를 놓아야 했다. 그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길을, 1년째 약을 복용하며 걸어가고 있다”며 “그 무엇보다 힘든 게 이 기다림의 과정이었다”고 했다.
황보라는 지난 2022년 배우 김용건 아들이자 하정우 동생 김영훈 워크하우스컴퍼니 대표와 결혼했다. 황보라는 지난해 11월 4차례 시험관 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했다. 난소 나이 측정 검사에서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가 0.15로 나타났는데, 이는 100명 중 1~2명이 임신이 가능한 확률로, 난자 공유를 권할 정도의 수치라고 한다.
◇임신 준비 여성 20% 난임 경험
임신을 준비하는 우리나라 여성의 20%가량이 난임 경험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한정열 일산백병원 산부인과 교수팀이 2019년 5~11월 서울시가 주관하는 임신 준비 지원 사업에 참여한 20~45세 여성 2274명을 분석한 결과, 443명(19.48%)이 난임 경험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한 교수팀에 따르면 인공유산 경험이 있는 여성이 인공유산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난임 위험이 4.1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체질량지수가 23 이상인 과체중 여성은 23 이하인 여성보다 난임 위험도가 1.56배 높았다. 나이가 35세 이상인 여성은 35세 미만보다 난임 위험이 1.08배 더 높았다. 폭식증, 불면증 등도 난임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불임과 난임 시술 현황 분석 결과, 불임 환자 수는 2018년 22만7922명 에서 2022년 23만8601명으로 4.7% 증가했고, 난임 시술 환자 수는 2018년 12만1038명에서 2022년 14만458명으로 16% 증가했다.
불임 환자의 2022년 총진료비는 2447억원으로 5년 전(2018년 1245억)보다 약 두 배가 됐다. 난임 시술 환자의 2022년 총진료비는 2591억원으로 5년 전(2018년 1542억)보다 68% 증가했다.
2022년 난임 시술을 가장 많이 받은 연령대는 △35~39세(5만5063명, 39.2%) △30~34세(3만8572명, 27.5%) △40~44세(3만6568명, 26.0%)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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