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도 또렷하게… LG이노텍 ‘히팅카메라’

김만용 기자 2024. 2. 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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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빠른 속도로 눈과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사진)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최대 4W로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렌즈 해동에 드는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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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빠른 속도로 눈과 성에를 제거할 수 있는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사진)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모듈 시장 선점에 본격 드라이브를 건다는 전략이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거나 눈이 쌓이면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 감지되지 않기 때문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히팅 카메라를 필수로 채택하는 추세다. 이번에 LG이노텍이 개발한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은 최대 4W로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도 렌즈 해동에 드는 시간을 기존 대비 절반으로 단축했다.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실험한 결과 LG이노텍 모듈 사용 시 얼어붙은 렌즈 해상도가 4분 만에 상온과 동일 수준으로 복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존 출시된 제품들은 평균 8분 정도 걸린다고 LG이노텍은 전했다. LG이노텍 모듈에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고효율 PTC 소재가 사용됐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 카메라 모듈·라이다(LiDAR)·레이더 등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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