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새 돌파구는 ‘46시리즈 원통형’

장병철 기자 입력 2024. 2. 20. 11:54 수정 2024. 2. 20. 11: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대선과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암초를 만난 'K-배터리' 업체들이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특히 테슬라에 이어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에 주목하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46시리즈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속
테슬라·BMW 등 원통형 적용
LG엔솔, 올 8월부터 양산 계획
삼성SDI, 작년부터 시제품 생산
일본 파나소닉 등과 경쟁 전망도

미국 대선과 전기차 수요 둔화라는 암초를 만난 ‘K-배터리’ 업체들이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배터리 형태는 크게 각형·파우치형·원통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국내 업체들은 각형과 파우치형을 주로 생산해 왔다.

하지만 테슬라가 지난 2020년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46시리즈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테슬라에 이어 BMW,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에 주목하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46시리즈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파나소닉 등도 이르면 올 하반기에 양산에 나설 계획이어서 한일 간의 주도권 경쟁도 격화될 전망이다.

20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충북 청주 오창공장에서 4680 원통형 배터리를 양산한다. 8월부터 양산되는 4680 배터리 제품들은 테슬라 등에 공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창공장에서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한 뒤 현재 건설 중인 미국 애리조나 공장이 완공되면 북미에서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중국 난징 공장에서도 4680 배터리를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4680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이유는 테슬라 외에도 BMW, GM,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자사 전기차 모델에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거나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테슬라 외에도) 여러 고객사와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충남 천안 공장에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양산 라인을 구축하고 시제품 생산을 시작했으며, 최근 신규 수주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본격적인 양산은 2026년 시작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또 SK온도 올해 초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처음으로 원통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공개하는 등 46시리즈 배터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파나소닉도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으로 4680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국내 업체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한일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용어설명

◇원통형 배터리=우리가 흔히 일반적으로 접하는 AA 크기 건전지처럼 둥근 원통형 모양의 배터리다. 이 중 ‘4680 원통형 배터리’는 지름이 46㎜, 길이가 80㎜인 배터리를 의미한다. 테슬라가 지난 2020년 기존 2170(지름 21㎜·길이 70㎜)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가량 개선된 4680(지름 46㎜·길이 80㎜) 원통형 배터리 개발 계획을 발표하면서 4680 배터리는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