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툽, 거미 명곡 ‘날 그만 잊어요’ 리메이크 앨범 24일 발매
음원 강자 마크툽(Maktub)이 가수 ‘거미’의 명곡 ‘날 그만 잊어요’를 새롭게 리메이크 하며 새해 첫 활동에 나선다.
2004년도 발매된 거미의 [It…s Different] 수록곡이자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OST인 ‘날 그만 잊어요’는 앨범 출시 20년 만에 마크툽만의 감성으로 새롭게 리메이크 되어 2월 24일 토요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날 그만 잊어요’는 슬픔을 노래하는 목소리, 거미의 감성을 담은 대표적인 이별 노래로 가수 이영현(작곡)과 작사가 박경진의 콤비를 통해 애절한 마음을 완벽하게 표현한 가사와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부터 프로페셔널 하게 활동하는 가수까지 부르기 좋은 흐름을 가진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마크툽이 리메이크한 ‘날 그만 잊어요’는 전반적으로 화자의 감정이 뒤에 있고 이성을 앞에 두는 방식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그러기에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그리움만이 서려 있는 초연한 감정으로 노래하다 후반부 화자의 마음이 드러나는 장막으로 넘어가서 참아온 슬픔을 터트리듯 흐름과 균형을 깨지 않는 선 안에서 노래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편곡 작업 방식의 경우 선대 R&B 가수 선배들과 작은 연결고리를 만들고 싶은 마크툽의 요청으로 그가 사랑한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중반에 가요 R&B에 자주 등장했던 YAMAHA E.P 사운드를 필두로 멜로디를 최대한 살리는 편곡으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 가요에서는 많이 등장하진 않지만 Pop, R&B, Ballad에 단골로 등장하는 E.G Slide Pad를 적절히 배치해 사랑 후에 남겨진 어떤 ‘한’을 표현하며 감성을 더 했고 생동감 있는 베이스와 드럼 사운드로 그루브를 완성했다.
마크툽은 “언제나 그랬듯 나름대로 납득할 수 있을 만큼의 정성을 온전히 쏟았지만 작품이 완성된 이후에는 왠지 모를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 아쉬움이 또 다음 작품에 매진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되겠죠”라며 “원곡자인 거미 선배님과 이 노래를 부를 수 있게 허락해 주신 박경진 작사가님, 이영현 작곡가님 그리고 해당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분들을 비롯해 이번 작품의 연주와 발매를 위한 작업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소감을
가수 마크툽이 리메이크한 ‘날 그만 잊어요’는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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