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피란 우크라 주민들 “귀국 희망”은 절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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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향을 떠난 우크라이나 주민의 수는 전체 국민(3800만 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960만 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국내에 머물고 있는 난민은 370만 명으로, 이 중 5분의 1은 수도 키이우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묵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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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0만명 독일·폴란드 등 체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고향을 떠난 우크라이나 주민의 수는 전체 국민(3800만 명) 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960만 명에 달한다. 이러한 우크라이나 난민 중 절반 이상이 해외에 머물고 있는데 전쟁이 길어지면서 귀국을 택하지 않는 국외 난민들이 더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국외로 피란한 우크라이나인은 590만 명이다. 이 가운데 62%는 여성이며 36%는 어린이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은 유럽 각국으로 몸을 피한 상태다. 독일이 가장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110만 명)을 수용하고 있으며, 폴란드(96만 명), 체코(36만 명), 영국(21만 명), 스페인(19만 명)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우크라이나 난민을 가장 많이 수용한 국가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였다. 폴란드로 피신한 우크라이나인들은 한때 200만 명에 달했지만, 이후 점차 일자리와 주거·교육 등 환경이 더 좋은 독일로 넘어가기 시작했다. 문제는 국외로 떠난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전쟁이 끝나도 귀국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고등교육 이수자로, 전후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을 담당할 핵심 인재들이다. 키이우 국제사회학연구소에 따르면 귀국을 원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은 전쟁 초기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절반까지 떨어진 상태다. 전쟁이 길어질수록 귀국을 선택하는 우크라이나 난민의 수는 줄어들고, 국외로 떠나는 난민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우크라이나 국내에 머물고 있는 난민은 370만 명으로, 이 중 5분의 1은 수도 키이우에 마련된 임시 거처에 묵고 있다. 전년 동기(540만 명) 대비 감소했지만, 러시아가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동남부 등에서 공격을 퍼붓고 있어 국내 난민 수도 다시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한편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19일 우크라이나 전쟁 중 실종자 2만3000여 명의 소재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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