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공의 85% 사직서 제출···비상 진료 체계 가동

김창효 기자 2024. 2. 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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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근무지를 떠난 20일 오전, 전북대학교 응급실 앞에 ‘경증환자 내원 시 진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의사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지역 전공의 85%가량이 사직서를 내고 20일 업무 중단에 동참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전북에 있는 수련병원 7곳의 전공의 399명 중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85%인 342명이라고 밝혔다.

전북대병원은 이날 전체 189명의 전공의 중 162명(잠정 집계)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상당수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정확한 집계를 파악 중이다.

예수병원에서는 전공의 77명 중 27명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17명이 근무를 중단했다.

원광대병원은 전공의 126명이 지난 15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했다. 정확한 집계는 파악 중이다.

전북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보건복지부에서 현장 점검을 나와 전공의들의 사직 인정 여부 등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며 “의료공백에 대비해 전문의 중심의 비상 진료 체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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