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절감 효과… 거제 ‘통영 추모공원 화장장’ 공동사용 합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가 각각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화장장 공동사용에 합의해 주목된다.
두 시의 협약안에 따르면 거제시는 통영시가 이미 투입한 통영 공설화장장 진입도로 공사비 99억 원을 분담하고 거제시민은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이용료·예약 등)으로 30년간 화장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복투자 막고 주민반발도 피해
거제=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가 각각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화장장 공동사용에 합의해 주목된다. 인접한 두 시는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화장장을 함께 사용하면 중복 투자를 막을 수 있고 신축으로 인한 주민 반발 회피, 운영비 절감 등 다목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이를 추진하는 것인데 엇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와 같은 사례가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통영시 추모공원 공설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 체결 동의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의안은 이날 행정복지위원회에 상정돼 논의될 예정이다.
화장장이 없는 거제시는 통영 공설화장장(사진)을 통영시민보다 비싼 요금(관외)으로 이용해 민선 8기 들어 25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화장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화장장 신설에 따른 지역주민 반대와 중복투자 등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 신설에서 전격 선회해 지난해 말부터 통영시와의 협의 아래 통영 공설화장장 공동사용 방안을 추진해왔다. 통영 공설화장장은 총 4기로 통영시가 기존 노후 공설화장시설을 2021년 12월 270억 원을 들여 새로 건립해 운영 중이며 연간 3200여 건을 화장할 수 있다. 통영의 화장 수요는 연간 1000건, 거제는 1100건이라 시설 용량에 여유가 있는 상태다. 두 시의 협약안에 따르면 거제시는 통영시가 이미 투입한 통영 공설화장장 진입도로 공사비 99억 원을 분담하고 거제시민은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이용료·예약 등)으로 30년간 화장장을 사용할 수 있다. 협약안이 양 시의회를 통과하면 통영시는 화장장 건립에 투입한 270억 원 중 99억 원을 거제시에서 받아 시민복지 등에 활용할 수 있고 화장장도 용량에 맞게 가동할 수 있다. 거제시도 25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새로 화장장을 짓지 않아도 돼 15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협약동의안이 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를 통과할지 다소 불투명하다. 행정복지위원회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시민복지를 위해 거제시에 자체 화장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지민, 김준호와 선긋기?…“결혼 약속한 사이 아냐”
- 손흥민, 전지현과 또… 런던서 밝은 미소로 재회
- 성기 확대 수술 중 절단돼 성생활 못하게 된 남성…법원이 정한 배상금은?
- 박용진 “현역 하위 10% 통보…과하지욕 견디겠다”
- 조국 “한동훈, 조선제일설(舌)·중전호위제일검…지역구에서 민주당과 경쟁 안해”
- 오늘부터 서울 500m 상공에 비행기 뜬다…대체 무슨 일?
- ‘넷플릭스 오찬 참석’ 김 여사…김경율 “활동 재개, 조금 아쉽다”
- 韓 ‘탁구게이트’ 아르헨서도 입방아…“손흥민을? 믿을 수 없어”
- 세브란스병원 전공의들 무더기 사직서 제출…수술 일정 ‘반토막’
- “이준석은 전두환”… 이낙연 - 이준석 정면 충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