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젊음이어서 더 아름답다[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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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모두가 분노한다.
순간적 분기를 다스리지 못한 경솔함으로 국제경기 대사를 그르친 것은 한심하다.
하지만 한때는 형·동생이었던 이들을 철천지원수로 만들어 놓는 것은 더 나쁘다.
젊음의 혈기와 패기를 경기력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지도자의 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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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팀의 불미스러운 사태로 모두가 분노한다. 순간적 분기를 다스리지 못한 경솔함으로 국제경기 대사를 그르친 것은 한심하다. 하지만 한때는 형·동생이었던 이들을 철천지원수로 만들어 놓는 것은 더 나쁘다. 젊음의 혈기와 패기를 경기력으로 승화시키는 것도 지도자의 책무다. 제발 책임 있는 사람들이 뒤에 숨지 말자.
내면과 외모 모두가 아름다운 우리 청년들, 어디 내놔도 자랑스럽다. 힘겨운 방황기를 이겨낸 저들의 내면은 더 칭찬받아 마땅하다. 우리 MZ세대들의 내면을 엿볼 기회가 있었다. 김성지의 화면에서다. 폭풍과 격랑의 세계에서 자아는 동요를 이겨내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욕망의 실재들이 손에 잡힐 듯 말 듯.
여기저기 깃털이 흩날린다. 드높은 이상을 향해 오르다 부러진 날개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저 별들도 힘겹게 올라 땄건만, 담기도 전에 빛을 잃고 있다. 무엇 하나 온전한 형태도 없이 파편 상태로 뒤죽박죽이다. 꿈꾸기와 좌절, 세우기와 허물기가 반복되는 혼돈이지만, 이마저도 세월은 아름답게 채색해준다.
이재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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