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슈퍼 레이디'로 펼친 독보적 음악성… 열정의 아이돌 [스한:초점]

김현희 기자 2024. 2. 2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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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아이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슈퍼 레이디'로 화려하게 컴백한 그룹 (여자)아이들의 아티스트적 면모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

(여자)아이들(소연, 미연, 민니, 우기, 슈화)이 지난 1월 29일 정규 2집 '2'(Two)(투)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그룹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과 매력을 집약시킨 작품으로,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해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 곡 '퀸카'(Queencard)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매한 앨범이기도 하다.

그중 앨범의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는 (여자)아이들만의 독특한 매력을 더욱 뚜렷하게 드러내며, 그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장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앨범은 발매 직후 미국 아이튠즈 월드와이드와 유럽 앨범 차트를 비롯해 24개 지역 및 국가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고, 데뷔 이후 처음으로 미국 아이튠즈 톱 100 차트인 했다. 또한 이번 앨범은 발매 일주일간 총 153만7083장 판매됨에 따라 (여자)아이들은  2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판매량 5위에 랭크된 것으로 걸그룹 초동 판매량 TOP10에 총 2개의 앨범을 올리게 됐다.

더불어 (여자)아이들은 앨범 발매 후 다양한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화려한 컴백 무대르 선보였다. 이후 이들은 지난 7일 '쇼! 챔피언' 음악 방송에서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로 1위를 차지했고, 지난 15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는 '슈퍼 레이디'로 2주 연속 1위를 거머쥐었다. (여자)아이들에게 "믿고 듣는 아티스트"라는 독보적 존재감이 2집 앨범 '투'로 다시 한번 입증됐다. 

◇'슈퍼 레이디'… 음악적 장르 다양한 시도

(여자)아이들은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음악적 실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들은 이번 신보에도 도전적이면서 그들만의 색채가 담긴 음악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신규 앨범의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는 그룹의 음악적 다양성이 한층 더 발전된 형태로 나타난다.

전소연을 위시한 모든 멤버들은 이번 앨범에서 모든 트랙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해 '자체 프로듀싱 그룹'다운 면모를 드러쟀고 더불어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5인 5색 매력을 담아내 (여자)아이들만의 색이 담긴 앨범을 완성했다.

'슈퍼 레이디'는 강렬한 비트가 곡의 시작을 알린다. 이후 신스 사운드가 곡의 주된 흐름을 리드하고, 코러스가 나오기 전 디스토션 기타를 사용해 반전되는 분위기의 멜로디가 나옴에 따라 하이라이트 등장 전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이어 묵직한 킥 사운드의 훅 부분이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곡의 정체성을 알린다.

또한 브릿지 부분에서는 리드미컬한 베이스라인이 곡의 포인트를 줘 듣는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여자)아이들은 리듬, 멜로디, 주된 악기들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변화를 줘 장르에 대한 신선한 시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슈퍼 레이디'를 가창한 멤버들의 보컬 기량도 주목된다. 특히 팀 내 랩을 담당하는 전소연의 보컬 실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곡의 첫 도입 부분에서 전소연은 이전 활동에선 볼 수 없었던 하이피치 고음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뮤지션의 진가를 보였다. 멤버 민니는 가수 조현아의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밤'에서 "'슈퍼 레이디' 맨 처음 소연의 고음 부분은 사실 미연, 민니도 도전을 해봤지만 실패하여 소연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연과 민니의 섬세하면서도 파워풀한 보컬부터 특유의 매력적인 중저음 보이스를 선사하는 우기와 킬링 파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슈화까지 멤버들의 보컬 기량이 한데 어우러져 곡의 개성을 짙게 했다.

사진 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한층 더 업그레드 된 퍼포먼스&비주얼

(여자)아이들은 이번 '슈퍼 레이디'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퍼포먼스와 비주얼을 보여준다. (여자)아이들은 블랙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제복, 파격적인 실버 룩에 새하얀 퍼를 매치한 스타일링과 함께 실루엣이 돋보이는 고혹적인 모습까지 세 가지의 콘셉트를 선보이며 한층 더 과감한 비주얼을 공개했다.

또한 마돈나, 비욘세, 레이디 가가, '101 달마시안' 크루엘라 등 할리우드 속 유명 인물 또는 캐릭터를 차용한 듯한 의상은 대중들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들의 스타일링은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에서 더욱 주목받았다. 웅장한 세트 무대 규모와 화려한 조명이 (여자)아이들의 비주얼을 더욱 부각 시켜 화려한 멋이 빛을 발했다.

비주얼과 더불어 퍼포먼스 또한 주목된다. 이번 신보 '슈퍼 레이디'에는 지난해 8월 방영된 '스트릿 우먼 파이터 2'에 출연한 댄스 크루 '잼 리퍼블릭'의 수장 커스틴이 안무 제작에 참여했다. (여자)아이들과 커스틴은 그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치더라도 '함께 힘을 합쳐 전진하자'라는 '슈퍼 레이디'의 메시지를 훅 포인트 안무 부분의 워킹으로 표현해 강한 여성들의 애티튜드를 담아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웃트로 안무의 경우 멤버들의 의견을 수합해 디테일 수정이 진행됐다. 멤버들의 의견이 녹아져 있는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감상 포인트를 전한 바 있다.

◇앨범을 위한 (여자)아이들의 열정…끈끈한 멤버 우정 주목

(여자)아이들은 정규 앨범 발매 후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KBS 2TV '뮤직뱅크',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방송에 출연해 역대급 스케일로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의 화려한 컴백 무대를 선사했고, 나아가 이들은 음악 방송 1위라는 성과를 이루며 이들의 음악적 역량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여자)아이들이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던 것은 멤버들의 노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먼저, 정규 2집 발매 당시 우기와 민니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임시 중단했다. 이에 완전체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나 컴백에 대한 의지가 높았던 만큼 이들은 회복에 전념하여 결국 멤버 전원이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꾸미게 됐다.

또한, 타이틀 곡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를 완성도 높게 제작하기 위해 멤버들의 엄청난 노력도 JTBC '아는 형님'을 통해 전해졌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3일 방영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여 '슈퍼 레이디' 뮤직비디오 제작비에 대해 최초 공개했다. 이날 리더 전소연은 "'톰보이' 뮤직비디오가 2억5000만원이었는데, 이번 '슈퍼 레이디'는 11억원을 썼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소연은 "회사가 비용을 다 내는 건 아니고, 우리(멤버들)가 반반 내는 것이다"며 "오랜만에 정규 앨범이라서 힘을 좀 줬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소연의 멤버 사랑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이날 민니는 "소연이가 우리를 위해 개당 1000만원짜리 커스텀 마이크를 선물로 줬다"며 멤버들의 이름이 새겨진 보석 마이크를 자랑했다.

이처럼 (여자)아이들은 자신들의 앨범과 공연을 위해 진심을 다함에 따라 성과와 더불어 대중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고 보여진다. 또한, (여자)아이들만의 독보적인 음악성과 정체성을 유지하며 활동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로 인해 (여자)아이들이 앞으로 선보일 음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과 동시에 2024년 이들의 행보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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