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병원 전공의 60% 사직서 제출…업무 중단 잇따라

김상연 2024. 2. 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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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인천 주요 병원 전공의 중 상당수가 업무에 나서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 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인천시는 해당 8개 병원 중 7개 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 80% 안팎이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전공의 12명 중 9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이날 2명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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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걸린 응급의료센터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 사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병원 관계자가 응급의료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경부대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응급의료센터는 필수 인력만 남긴 채 운영되고 있다. 2024.2.20 hsb@yna.co.kr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인천 주요 병원 전공의 중 상당수가 업무에 나서지 않으면서 의료 현장 혼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20일 인천시와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10시 기준 인천 전체 전공의 540명 중 325명(60.2%)이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병원별로는 인하대병원이 128명으로 가장 많고 가천대 길병원 66명,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65명 순이다.

이어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40명, 인천의료원 9명, 인천사랑병원 8명, 인천세종병원 5명, 나은병원 4명이 각각 사직서를 제출했다.

인천시는 해당 8개 병원 중 7개 병원에서는 사직서를 낸 전공의 80% 안팎이 업무를 중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하대병원은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 대부분이 출근 여부와 상관 없이 실질적인 의료 행위를 멈춘 것으로 판단했다.

인천의료원의 경우 서울대병원에서 파견된 전공의 12명 중 9명이 사직서를 냈으며, 이날 2명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길병원에서는 사직 의사를 밝힌 전공의들이 모두 출근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병원은 가용 의료 인력을 투입해 외래 진료나 응급실 운영하며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업무상 차질이 생긴 병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공의들의 동향을 계속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good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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