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공장 레벨업 완료…"인기 차량 더 만든다"

유희석 기자 2024. 2. 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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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국내 주요 공장 설비 개편 공사를 끝내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더 많이 출시할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들어간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8일 울산 3공장과 5공장 신차 생산 준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 4일까지 아이오닉7(코드명 ME) 생산을 위한 준비 공사를 했다.

현대차가 주요 공장 설비 공사를 끝내면서 올해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생산과 판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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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국내 주요 공장 설비 개편 공사를 끝내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더 많이 출시할 본격적인 생산 체제에 들어간다. 특히 새로운 전기차 모델과 하이브리드차 생산 준비를 완료하면서 신차 판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8일 울산 3공장과 5공장 신차 생산 준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재가동을 시작했다.

3공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소형 스포츠실용차(SUV)인 코나와 준중형 SUV 투산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생산할 수 있다. 5공장은 제네시스 생산라인에서 대형 SUV 팰리세이드 물량도 소화한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해 말부터 이달 4일까지 아이오닉7(코드명 ME) 생산을 위한 준비 공사를 했다. 아이오닉7은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과 전기차 전용 E-GMP 플랫폼을 공유하는 차량이다.

쏘나타·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은 올해부터 아이오닉6에 이어 아이오닉7까지 모두 2종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버스 전용 생산 공장인 전주공장도 지난 16일 3개월간 진행한 버스 생산 설비 개편 공사를 끝냈다. 경유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만들던 기존 라인을 줄이고, 전기·수소버스 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현대차가 주요 공장 설비 공사를 끝내면서 올해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생산과 판매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총 194만6447대를 생산해, 그중 191만2341대(수출 115만268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현대차의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3만8306대로 한 해 전보다 140% 가까이 급증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달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승용차 판매 대수는 1만6234대로 휘발유(3만5705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경유(2523대), LPG(1593대), 전기(243대) 등과 비교하면 큰 격차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일부 인기 하이브리드차는 신차 구입 시 수개월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수요가 많다"며 "하이브리드는 수익성도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좋은 만큼, 현대차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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