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넘겼다!' 오타니 라이브배팅 첫 홈런 쾅→"오!' 감탄사 폭발

심혜진 기자 2024. 2. 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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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의 방망이가 마침내 폭발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된 라이브 배팅에 나섰다.

당초 오타니는 지난 17일과 19일 라이브 배팅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모두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다. 17일에는 배팅 케이지에서 훈련을 소화했고, 19일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래서 오타니의 몸상태에 의구심이 생겼다. 다시 팔꿈치 부상이 재발한 것은 아닐까 하는 시선이 존재했다.

다행히 부상은 아니었다. 19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에게 훈련에 있어 자율성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수일 내에 라이브 배팅에 나설 것이다"고 예고했다.

사령탑의 말보다 빨랐다. 오타니는 이날 라이브 배팅에 참가했다. 첫 타석에서 우완 라이언 브레이저가 던진 5개의 공을 스윙하지 않고 바라봤다. 이어진 두 번째 타석에서 우완 블레이크 트라이넨을 상대했다.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트라이넨의 초구를 쳤는데 파울이 된 공은 오타니의 발을 강타했다. 오타니의 바로 소리를 질렀다. MLB.com은 이 상황에 대해 "캠프 전체가 공황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오타니 부상에 촉각이 모아졌다. 

오타니는 다시 일어섰다. 구단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트라이넨은 오타니를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우완 J.P. 파이어라이젠을 상대로 6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제대로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를 지켜본 동료들과 구단 관계자들은 일제히 "오!"라는 감탄사를 쏟아냈다. 

파이어라이젠은 "오늘 재밌는 투구였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와 건강한 몸으로 배트를 휘두르는 걸 보니 기뻤다. 분명히 나한테 홈런을 쳤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라이브배팅 후 소감을 밝히지 않았다. MLB.com은 "오타니가 라이브 배팅에 나선 만큼 3월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한국에서 열리는 개막 2연전 서울 시리즈에 나설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높다"고 짚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면서 "매일 나아지려고 노력 중이다. 경기에 출전하면 그는 순간적으로 게임에 빠져들 것이다"며 믿음을 보냈다.

오타니는 이번주 추가적으로 몇 번의 라이브 배팅에 나설 예정이다. 그와 동시에 계속해서 컨디션을 체크할 예정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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