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사직 이어 동네병원도?… "하루 정도 휴진은 위임"

김선 기자 2024. 2. 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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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 사직에 이어 동네병원도 휴원을 예고하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가 의대증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의료계가 집단행동의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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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동네병원의 휴원을 예고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대하는 전공의 집단 사직에 이어 동네병원도 휴원을 예고하면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부가 의대증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경우 의료계가 집단행동의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 위원장은 "의사들은 국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정부에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면서 "정부가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을 고집하면 수위를 올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동네병원 휴원과 관련해 "하루 정도의 휴진은 이미 비대위 상임위원들에게 위임된 사안이다"라면서 언제든지 휴원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공의 사직과 관련해선 "전공의들이 사표를 내는 건 단순히 어떤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실제 그 전공과목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전공의들은 이날 본격적으로 집단 사직에 돌입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낮 12시 서울 용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에서 긴급 임시대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이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다.

김선 기자 sun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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