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 아동학대 비판에…정대세 "가족은 내 전부, 소중함 느껴"

차유채 기자 2024. 2. 2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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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정대세가 가상 이혼 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20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은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5주간의 가상 이혼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은 4회 때 자막으로 "본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출연자와 가족 동의 및 아동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 촬영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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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한번쯤 이혼할 결심'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정대세가 가상 이혼 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20일 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은 정대세·명서현 부부가 5주간의 가상 이혼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결혼 10년 차인 정대세는 인터뷰에서 "가족은 내 전부"라며 가상 이혼을 통해 아내와 아이들의 소중함을 새삼 느꼈다고 고백했다.

그는 "냉혹한 현실을 보게 됐다. 혼자 산다면 분명 혼자만의 시간, 자기만의 환경 등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그런 기쁨을 누리자고 이혼하면 안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며 "혼자보다 나를 지지하고 치유해 주는 가족이 제게는 더 큰 기쁨이자 진정한 행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험을 통해 가족에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를 전하는 것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실제로 가상 이혼 끝나고 집안일도 주도적으로 하고, 제가 잘하는 일도 더욱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자녀들에 대해 '정서적 아동 학대' 비판을 받은 것을 의식한 것인지 "아이의 고귀함과 동반자의 고마움을 평생에 걸쳐 유리 다루듯이 신중하게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캡처


앞서 정대세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가상 이혼 합의서와 친권 포기서 작성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정대세·명서현 부부의 자녀들은 "슬프다", "엄마 아빠랑 같이 살고 싶다"고 했다.

어린 자녀들이 부모의 이혼을 맞닥뜨린 후 심적 고통을 호소하자 일각에서는 "정서적 아동 학대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측은 4회 때 자막으로 "본 프로그램은 가상 이혼을 통해 부부와 가족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출연자와 가족 동의 및 아동 심리 보호를 위한 전문가와의 충분한 상담 뒤 촬영했다"고 알렸다.

윤세영 PD 역시 "(가상 이혼으로) 가정의 소중함을 역설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스타 부부가 가상 이혼을 실행하는 모습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지난 18일 파일럿 시즌을 종영했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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