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임박, 무통주사 없이 낳으래요”…전공의 없어 임신부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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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출산을 앞두고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거나 분만 일정 연기 통보를 받는 산모가 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일부터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고 산모들에게 통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오는 26일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밝힌 한 산모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파업으로 무통주사 불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제왕절개로 변경과 전원 중 고민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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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전공의들이 대거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출산을 앞두고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거나 분만 일정 연기 통보를 받는 산모가 늘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은 지난 19일부터 출산 시 무통 주사가 불가능하다고 산모들에게 통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공의들이 한꺼번에 병원을 떠나면서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가 없기 때문이다. 병원 관계자는 한겨레에 “마취통증의학과 전공의가 없어 무통 주사를 놓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주말까지 출산이 많았다”고 말했다.
맘카페에는 산모들의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오는 26일이 출산 예정일이라고 밝힌 한 산모는 ‘세브란스병원에서 전공의 파업으로 무통주사 불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제왕절개로 변경과 전원 중 고민 중이라는 글을 올렸다.
수술 일정이 갑자기 변경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한 대학병원에서 오는 23일 제왕절개 수술을 예약했다는 한 산모는 ‘헌혈이 필요한 고위험 산모인데, 충분한 준비 없이 수술이 앞당겨졌다’며 불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번 주말이 출산 예정일인 한 산모는 ‘인력 부족으로 자연분만이 어렵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전원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김채운 기자 cw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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