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대학 의대생 1133명 휴학 신청…전국 확산할 듯(종합)

남해인 기자 이유진 기자 2024. 2. 20. 11: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교육부는 20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7개교에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휴학을 신청한 7개 대학 의대생 1133명 중 군 휴학 2명, 개인 사정 휴학 2명 총 4명은 휴학이 허가됐다.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 강조하고 대학에 휴학계를 학칙에 따라 철저히 검토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전날 오후 6시 현황 파악…학칙 따른 엄격 관리 당부
휴학 승인 안 되면 '유급' 감행할 수도…추후 의사 수급 차질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국 의과대학 학생들이 동맹 휴학을 예고한 20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남해인 이유진 기자 = 교육부는 20일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7개교에서 1133명이 휴학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6시 기준이다.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20일 교육부에 따르면 휴학을 신청한 7개 대학 의대생 1133명 중 군 휴학 2명, 개인 사정 휴학 2명 총 4명은 휴학이 허가됐다. 허가된 휴학은 모두 학칙에 근거한 요건과 절차를 거친 것으로 '동맹 휴학'에 대한 허가는 없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수업 거부 등 단체행동이 확인된 곳도 7개교라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 학생 대표 면담, 학생·학부모 대상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 학사 운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중이라고 전했다. 또 각 대학이 수업거부 등 단체 행동에 대해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하고, 정상적인 수업 운영을 하도록 당부했다.

현재 서울 대형 병원뿐만 아니라 전국 대다수 병원에서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과 현장 이탈을 하는 상황이라 의대생들의 단체 행동 규모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전국 의대 학생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의대협)은 20일을 기점으로 동맹 휴학 또는 수업 거부 등 이에 준하는 행동을 하기로 결의했다.

전국 40개 의대 중 가장 먼저 휴학계를 제출했던 원광대 의대생 160명은 지도교수와의 면담 끝에 휴학계를 취소했다.

교육부는 동맹 휴학은 휴학 사유가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 강조하고 대학에 휴학계를 학칙에 따라 철저히 검토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40개 대학 총장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법과 원칙에 따른 학사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또 교육부는 대학이 학칙에 따라 휴학을 승인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대학에 시정명령 등 조치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다.

대학 측이 휴학을 승인하지 않을 경우 혹은 휴학계를 내지 않는 대신 의대생들은 수업 거부를 할 가능성도 있다.

휴학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결석해 학칙이 정해둔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하면 유급이 된다.

통상 의대의 현행 학칙들은 수업 일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부여하고, F학점을 한 과목이라도 받은 학생은 유급 처분된다. 단체로 유급이 되면 동맹 휴학과 마찬가지로 한 학년이 단체로 졸업이 늦어지고, 추후 의사 수급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hi_na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