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바다의 꽃' 통영 멍게, 제철 맞아 수확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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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멍게 수확 철이 돌아왔다.
20일 오전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한 멍게 작업장.
멍게는 보통 2월부터 6월까지가 수확 철이다.
김태형 멍게수하식수협 조합장은 "멍게처럼 자연재해에 약한 수산물들은 예방과 대응이 중요해 수협에서 특히 신경 쓰고 있다"며 "또 위생적이고 높은 생산성을 위해 내년까지 전 작업장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어민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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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멍게 수확 철이 돌아왔다.
20일 오전 경남 통영시 산양읍 한 멍게 작업장.
수심 약 6m 아래에서 막 건져 올린 멍게들이 1차 세척을 위해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작업자들은 멍게에 붙은 이물질들을 걸러내느라 분주히 손을 움직였다.
알이 굵은 것들만 골라져 2차 세척까지 마친 멍게들은 선홍빛이 도드라져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올해는 양식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작업장에 멍게 선별장치가 도입되면서 대부분의 작업이 자동으로 진행됐다.
예년에는 작업자들이 멍게 덩어리와 부산물을 일일이 분리하고 세척하느라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다.
지금은 멍게 선별장치가 세척과 선별 작업을 도맡아 작업자들은 이물질만 간단히 제거하면 끝이다.
이날 이렇게 출하한 양은 약 5t에 달했다.
멍게는 보통 2월부터 6월까지가 수확 철이다.
지난해에는 일부 어장에서 발생한 폐사로 물량이 조기에 쏟아지면서 어민들 표정이 밝지 못했다.
여기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비자 우려로 수요까지 줄면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는 다른 모습이다.
우선 멍게알이 꽉 차 성장이 양호하고 비만도도 갈수록 좋아져 품질 자체가 뛰어나다.
최근 어민들을 괴롭힌 고수온 여파도 적어 가격도 지난해보다 오른 상태에서 출하된다.
멍게수하식수협에 따르면 올해 55㎏ 기준 시작단가는 19만원으로 지난해 시작단가(15만원)보다 높은 편이다.
어민 이송환 씨는 "올해는 바다 수온에 따라 멍게 밧줄 길이를 조절하는 등 폐사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성장도 빠르고 알도 꽉 차 지난해보다는 확실히 상황이 좋은 만큼 계속 지금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협도 남동해수산연구소나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수온 변화를 비롯한 빈산수소괴(산소부족 물 덩어리) 발생 여부 등을 어민에 즉시 공유하면서 어민을 돕고 있다.
김태형 멍게수하식수협 조합장은 "멍게처럼 자연재해에 약한 수산물들은 예방과 대응이 중요해 수협에서 특히 신경 쓰고 있다"며 "또 위생적이고 높은 생산성을 위해 내년까지 전 작업장에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어민 소득 증대를 돕겠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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