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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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전도연이 연극에 출연하는 것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처음이다.
전도연과 함께 배우 박해수도 이 연극에 출연한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낯익은 배우 박해수는 지난해 연극 '파우스트'에서 악마 메피스토 역을 열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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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수와 함께 출연…6월4일~7월7일 LG아트센터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 작가 안톤 체호프(1860~1904) 원작 ‘벚꽃동산’을 통해서다. 전도연이 연극에 출연하는 것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처음이다. 오는 6월4일부터 7월7일까지 엘지(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전도연은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전도연과 함께 배우 박해수도 이 연극에 출연한다. 전도연은 귀족 여주인공 라네프스카야, 박해수는 농노 출신 신흥 자본가 로파힌 역을 맡는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낯익은 배우 박해수는 지난해 연극 ‘파우스트’에서 악마 메피스토 역을 열연한 바 있다. 배우 손상규와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도 함께 출연한다. 이들이 30여 차례의 공연에 모두 단일 캐스팅으로 출연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번 연극은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영국 내셔널 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과 협업한 사이먼 스톤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나타내 왔다. 그는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며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엘지아트센터를 통해 밝혔다.
체호프가 마지막에 쓴 ‘벚꽃동산’은 ‘갈매기’, ‘바냐 아저씨’, ‘세 자매’와 함께 ‘체호프 4대 희곡’으로 불린다. 농노해방(1861) 이후 귀족이 몰락하고 신흥 자본가가 부상하는 제정 러시아 말기가 배경이다.
임석규 기자 sk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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