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조선대병원 전공의 300여명 결근…업무개시명령 발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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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를 일제히 제출한 광주·전남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20일 오전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319명 중 70%가량인 224명이 전날 사직서를 냈고, 이날 오전 출근하지 않았다.
전공의 병원이탈 사태가 현실화함에 따라 복지부는 이날 오전 호남권 3차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무단이탈 전공의 전원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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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천정인 기자 = 사직서를 일제히 제출한 광주·전남 주요 병원 전공의들이 20일 오전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현장을 점검한 보건복지부는 결근한 전공의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319명 중 70%가량인 224명이 전날 사직서를 냈고, 이날 오전 출근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몇 명이 무단결근했는지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상당수가 근무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대병원은 전날까지 사직서를 낸 108명 전공의 전원이 출근하지 않아 142명 중 76%가 부재중이다.
광주 기독병원 전공의 26명도 전날 사직에 이어 이날부터 근무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공의 병원이탈 사태가 현실화함에 따라 복지부는 이날 오전 호남권 3차 병원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에 나서 무단이탈 전공의 전원에게 업무개시 명령을 내린다.
병원은 이에 따라 전공의 복귀를 독려할 예정이고,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에게는 강제이행명령이 추가로 내려진다.
보건복지부는 강제이행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는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다.
광주·전남 대표적인 3차 병원인 전남대·조선대 병원에서 손발 역할을 해온 전공의 332명이 모두 이탈하게 되면 진료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전문의와 진료 보조간호사(PA)를 모두 투입해 진료와 수술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전임의(펠로우)·임상교수 등 가용 의사들을 총동원해 3월 말까지 비상 당직 운영계획을 수립한 병원도 있다.
광주의 한 병원 관계자는 "전공의 이탈로 인한 당장의 진료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수술과 진료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지역의 의과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조선대 의대는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 625명이 이날 오전부터 학생대표를 통해 휴학계를 제출하고 있다.
3월 4일 개강에 앞서 열릴 예정이었던 임상 실험 등 일부 수업도 연기됐다.
전남대 의대 재학생 579명(신입생 제외)도 조선대와 마찬가지로 휴학계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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