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KAIST,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 손잡았다…대학원 공동 운영 나서

ETRI-KAIST 업무협약식. 방승찬 ETRI 원장(오른쪽)과 이광형 KAIST 총장.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 분야 최고 대학이 함께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원내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양자대학원 공동 운영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ETRI-KAIST 양자대학원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기술은 양자 얽힘·중첩 등 고유 성질로 기존 기술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미래 혁신기술이다.

이번 양자대학원 운영 추진으로 양자기술 분야 전문인력 확충,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TRI-KAIST 양자대학원은 올해부터 학사 운영을 시작한다. 학생들은 ETRI 연구진과 KAIST 교원의 공동 지도를 받는다. 양자기술 전문지식과 연구개발(R&D) 능력을 모두 갖춘 인재 양성이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진이 양자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KAIST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학문적 지식 교육을 수강하고, ETRI에서 양자 통신 및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다양한 응용기술 R&D 경험을 갖게 된다.

ETRI는 ETRI-KAIST 양자대학원의 원활한 운영 및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총 지원 기간은 5년이다.

ETRI와 KAIST는 운영 결과 등을 고려해 지원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방승찬 ETRI 원장은 “ETRI는 양자 통신과 양자 컴퓨팅, 양자 센싱 등 양자 분야 전반에 걸쳐 우수한 연구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 역량을 양자기술 전문인력 양성에 접목해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인 양자 분야 기술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도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KAIST가 쌓아온 양자 분야의 지식을 학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해, 양자기술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기술리더십 확보 발판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