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제하자" 오세훈 '부패 근절' 일갈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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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부패 일소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서울시가 청렴도 향상 실행에 나섰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3등급에 머무른데 따른 조치다.
시는 올해 부패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직원 대상 청렴 교육을 우선 확대·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3등급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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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부패 일소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선 가운데 서울시가 청렴도 향상 실행에 나섰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3등급에 머무른데 따른 조치다.
시는 올해 부패 근절과 청렴도 향상을 위해 직원 대상 청렴 교육을 우선 확대·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시 감사위원회가 주관하는 교육은 강의 횟수가 적어 일정상 참여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있었고 직무 관련 교육의 역할은 부족했던 문제점이 있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이에 강의 횟수를 대폭 늘리고, 교육 내용은 기관별 직무에 맞는 '맞춤형 사례 교육'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용 시 감사위원장은 "청렴 교육 강화는 시 부패 근절을 위한 고강도 청렴 대책의 시작점"이라며 "전 직원들이 충실히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권고·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오 시장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첫 직원정례조례에서 "공무원들이 충분히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 격려하면서도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스스로 돌아보고 자제하자"면서 "각성을 통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을 하면 큰 성취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
시는 지난해 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1~5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3등급에 머물렀다. 시의 청렴체감도는 전년과 같은 4등급을, 청렴노력도는 전년 대비 1등급 떨어진 3등급을 기록했다.
과거 청렴도 하위권에 머물렀던 시는 오 시장의 전임 때인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 청렴도 1위(2011년부터 등급으로 발표)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2013년(2등급)을 제외하고 계속 4~5등급에 머물다가 2019년 3등급, 2020년 2등급을 받으면서 상위권에 올랐다가 2021년 4등급으로 다시 떨어졌다. 최근엔 병가를 내놓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가족을 동반한 골프 여행 접대를 받는 등 시 공무원들의 부패 행위가 감사원 감사에서 무더기로 적발됐다.
기성훈 기자 ki03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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