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불사조'...이인제, 공천 탈락에도 "내게 정계은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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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원천 배제)된 6선의 이인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나에게 정계 은퇴란 없다"고 20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20일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나에게 정계은퇴란 없다"며 "나에게 그런 사치를 누릴 자격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의원의 정계 은퇴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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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원천 배제)된 6선의 이인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나에게 정계 은퇴란 없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고향을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려 했던 저의 발걸음을 여기서 멈추려 한다"고 밝힌 것이 '정계 은퇴' 선언으로 받아들여진 데 대한 해명이다.
이 전 의원은 20일 SNS(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통해 "나에게 정계은퇴란 없다"며 "나에게 그런 사치를 누릴 자격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나에게 정치는 삶 그 자체"라며 "정치는 나라를 걱정하는 일이다. 정치를 숙명으로 삼는 사람에게 은퇴란 사치스러운 수사에 불과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농부가 죽는 날까지 농사를 짓는 것은 숙명이고 아름다운 모습이다"라며 "나는 나의 아버지, 어머니가 죽기 직전까지 농사일을 손에서 떼지 않으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나는 삶이 다하는 날까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 헌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는 맥아더 장군의 말을 인용하며 "진정한 정치가는 정치를 떠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이 전 의원을 배제하고 김장수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과 박성규 전 제1야전군사령관의 경선을 결정했다. 이 전 의원은 컷오프 된 직후 SNS에 "고향을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려 했던 저의 발걸음을 여기서 멈추려 한다"적었다.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이 전 의원의 정계 은퇴 선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전 의원은 1988년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경기 안양갑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 전 의원은 이후 민주자유당(1992년 재선), 새천년민주당(2000년 3선), 자유민주연합(2004년 4선), 무소속(2008년 5선), 자유선진당(2012년 6선)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판사 출신 노동인권 변호사에서 최연소 노동부장관을 기록했고 당적을 13번 바꿨지만 6선이나 당선되면서 '정치 철새'를 넘어서 '불사조'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명을 얻었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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